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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PART 1. 야생흙 견문록 우리나라 열두 지역(가평, 광주, 경주, 남양주, 안동, 양주, 영월, 이천, 의성, 정선, 파주, 평창)과 온양민속박물관의 토양을 재료로 하여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사물을 보여 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ROS(Root Oriented Society) 콜렉티브는 삶의 근간인 땅을 감각하고 통찰하며 땅, 흙을 재료로 작업하는 작가 모임이다. 여섯 명(고도미, 김다현, 김도헌, 김동인, 김현정, 심다은)의 작가들은 야생 흙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느낀 감각을 공유하고 땅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땅을 통해 나와 우리를 구성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재료와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PART 2. 요람에서 무덤까지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깨지고, 터지고, 헤지고, 구멍 난 불완전한 물건들은 우리의 문화를 소생시키는 소중한 물건으로 다시 태어나 내일의 전통을 이어간다. 전국 방방곡곡,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인의 고유한 삶의 가치를 찾고자 했던 온양민속박물관은 10명/팀의 공예가들과 함께 수선(修善)을 소개한다.

PART 3. 무용과 유용사이 기후위기와 함께 오늘날 우리 삶의 기준과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 우리는 자본주의적 소비패턴과 함께 우리의 생활양식도 빠르게 변화시키며 일상생활에서 유용했던 물건들을 무용한 물건들로 여기게 되었다. 새마을운동이 있던 70년대 우리 것을 지키고자 세워진 온양민속박물관의 설립취지를 되새기며, 오늘날 우리 생활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공예가들과 함께 특별한 물건으로 보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무용함에서 유용함으로의 가치를 되돌아 보길 기대한다.

Workshop
박물관 안 수선집 Ⅱ : 대대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