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ROS Collective @roscollective.kr
건축·공예·디자인 기반의 다양한 작가들이 협업하여 새로운 재료를 탐구하고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논의하는 창작자 연대이다.
| 고도미 김다현 김도헌 김동인 김현정 심다은
야생흙 채집
지역선정방법
농촌진흥청에서 분석한 토양환경지도를 통해 국내 토양의 특성(31종)에 대해 살펴보고 국내 토양 특성 중 8가지 기준(토색, 심토주토색, 표토토성, 심토토성, 표토자갈함량, 심토자갈함량, 유효토심, 모암/모재)을 토대로 흙의 성질을 연구하였고, 그 중 지역의 토양 특색이 잘 나타나는 12개 지역을 선정하였다.
점토화 연구
김현영 - 의성 흙
점토는 물과 같다. 주어진 환경에 변화를 주면 물이면서 동시에 얼음이 되고, 수증기가 된다. 작품 '연극'은 의성에서 캐낸 흙을 주된 재료로 사용한다. 최초의 흙은 손끝으로 흩어지는 가루에서 시작되어, 점토가 되고 또 유약이 된다. 이것들은 물성에 따라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이것들을 하나의 존재로 느낀다. 이들은 서로 달랐던 각자의 환경에서 융합을 시도한다.
<연극> 2024, 의성 흙, 유약
심다은 - 정선 흙
지구는 거대한 암석과 함께 태어났다. 긴 시간 동안 부서지고 흩어져 우리 곁으로 온 암석의 조각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돌과 흙을 모아 단단한 도자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끝내 버려지고 마는 유한한 사물의 헛헛한 운명 속에서 지난 시간이 남긴 암석의 흔적을 모아 잘게 부수고, 물에 개어, 불에 굽는다. 이 땅 위에서 끝없이 탄생하고 소멸하기를 반복하는 작은 암석들을 보며, 그 안에서 우리가 잉태시킨 인간의 암석을 바라본다.
<인간의 암석>, 2024, 정선 흙, 폐도자기
<인간의 암석>, 2024, 임실 흙, 폐도자기, 재
김다현 - 안동 흙
하나의 덩어리가 여러 개체로 나누어지고, 낱낱이 모인 집합은 다시 한 덩어리, 일체가 된다. 달라진 형태는 생활 속에 스며들어 일상을 변화시킨다.
<split 2>, <combine 1>_ 2024, 안동 흙, 혼합소지, 코일링
김도헌 - 광주 흙
경기도 광주의 야생 흙으로 만든 주안상 세트. 거친 사질의 흙과 부드러운 유약이 만나 아름다운 상을 이루는 사물이 되었다. 땅의 무한한 아름다움이 담긴 그릇과 잔으로 지역의 전통술과 문화를 담아보려 한다.
<경기도 광주 주안상- 접시, 종지, 국그릇, 잔> 2024, 광주 흙
고도미 - 남양주, 파주 흙
‘땅에서 손으로, 손에서 사물로’ 이 메커니즘에서 ‘손’을 맡고 있는 나로서는, 항상 땅과 사물, 즉 자연과 인공의 대조된 언어를 연결 짓는 소명으로 재료가 지닌 고유의 특질만큼은 축소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남양주와 파주 두 지역의 흙이 가진 고유의 야생성과 인간의 사용감을 고려한 실용성의 타협 아래 더욱 너른 시야에 들어오는, 인간의 공간을 닮은 컨테이너들을 작업하였다.
<테라코타 수반>, 2024, 남양주 흙, 실크백토
<온천 사발>, 2024, 파주 흙, 실크백토
김동인 - 가평·경주·남양주·아산·이천·파주 흙
태토보다 백색도가 높은 화장토를 표면에 장식하여 분청사기의 백색도의 대비에서 오는 아름다움에 주목하였다. 분청사기의 대비형식을 반전하여 밝은 태토 위에 어두운 화장토를 분장하여 백자와 분청기법을 접목한 분장백자를 제작하였다.
<분장백자 series ver.ROS>, 2024, 가평·경주·남양주·아산·이천·파주 흙
<결함(結䓿/맺을 결, 꽃봉오리 함) series ver.ROS>, 2024, 경주, 이천 흙
<결함(結䓿/맺을 결, 꽃봉오리 함) series ver.ROS>, 2024, 경주, 이천 흙
<여왕의 의자> 2022-2023, 목화솜, 참나무, 왁스캔버스. 74.0X58.0X105.0cm
이완 @yiiwan_
‘범주화된 전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전통의 경계를 허무는 가구와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청자병과 백자병>
김수미 @craft.rim
서울과 교토를 오가며 깨진 기물의 조각들을 옻으로 이어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도자 수리 기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사발과 접시>
김수미 @craft.rim
서울과 교토를 오가며 깨진 기물의 조각들을 옻으로 이어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도자 수리 기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뜰채> 20세기, 싸릿대, 42.0X24.0X6.0cm
이종국 @mable0416
닥나무를 직접 심어 한지를 만들고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소재에 관심을 두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애기구덕> 20세기, 대나무, 75.0X46.0X22.0cm
이종국 @mable0416
닥나무를 직접 심어 한지를 만들고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소재에 관심을 두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소쿠리> 20세기, 대나무, 60.0X45.0cm
김예지 @_yeji.c
천연 수세미를 재료로 하여 지속 가능한 활용법에 대한 연구와 소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소쿠리> 20세기, 대나무, 61.3X3.0cm
김예지 @_yeji.c
천연 수세미를 재료로 하여 지속 가능한 활용법에 대한 연구와 소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리> 20세기, 대나무, 84.0X35.0cm
손민정 @damgo_mojo
담양에 거주하며 대나무 채취에서부터 대나무 손질까지 견고한 짜임으로 물건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작업하고 있다.
남지희, <김칫독> 20세기, 피나무, 소나무. 72.0X104.0cm
남지희
옻칠을 다양한 재료와 결합하여 옻칠에 구현되는 색감과 질감의 조화를 연구하며, 전통 기법을 이어가는 작업과 교육을 하고 있다.
<동고리> 20세기, 고리버들, 61.0X22.0cm
유다현 @debaroun.d
전통 짚풀공예 기법을 베지터블 가죽과 접목해 순리에 거스르지 않으며, 시간의 가치가 더해지는 공예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채반> 20세기, 댕댕이, 67.5X9.5cm
유다현 @debaroun.d
전통 짚풀공예 기법을 베지터블 가죽과 접목해 순리에 거스르지 않으며, 시간의 가치가 더해지는 공예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동고리> 20세기, 고리버들, 31.5X12.0cm
유다현 @debaroun.d
전통 짚풀공예 기법을 베지터블 가죽과 접목해 순리에 거스르지 않으며, 시간의 가치가 더해지는 공예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키> 20세기, 대나무, 47.3X57.5X21.5cm
유다현 @debaroun.d
전통 짚풀공예 기법을 베지터블 가죽과 접목해 순리에 거스르지 않으며, 시간의 가치가 더해지는 공예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이남박> 20세기, 오리나무, 54.5X21.0cm
이윤정 @yoonjeonglee_studio
금속을 소재로 못과 같은 작은 기물에서부터 주물 기법을 활용한 거대한 데스크 작업을 하고 있다.
<채반> 20세기, 대나무, 39.0X9.0cm
이윤정 @yoonjeonglee_studio
금속을 소재로 못과 같은 작은 기물에서부터 주물 기법을 활용한 거대한 데스크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담> 20세기, 싸릿대, 81.0X43.5X21.0cm
김나연 @nanayoennn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이수자로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활동과 함께, 모시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색의 패턴을 연구하고, 다양한 소재와 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찬장> 20세기, 나왕목, 90.0X43.7X153.0cm
김나연 @nanayoennn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이수자로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활동과 함께, 모시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색의 패턴을 연구하고, 다양한 소재와 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리> 20세기, 새끼줄, 44.0X40.0X54.0cm
오수 @o.x.u
자연 패턴과 섬유 구조 사이의 유사성과 자라나고 움직이는 생태계 구조와 질감에 관심을 가지고 핸드니팅과 드로잉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